인문학

철학

존재론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철학 분야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의 ‘존재 방식’을 탐구한다. 물질, 정신, 시간, 공간 등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철학자들이 논의해왔다. 플라톤은 이데아의 세계를,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적 존재를 강조했으며, 현대 존재론에서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도 주요 관심사로 다뤄지고 있다.

인식론

인간이 어떻게 지식을 얻고, 그 지식은 어떻게 정당화되는지를 탐구한다. ‘우리가 아는 것이 진짜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감각과 이성, 경험의 역할 등을 분석한다. 데카르트는 의심할 수 없는 지식의 기초를 찾으려 했고, 경험주의자들은 지식의 근거가 감각적 경험이라고 보았다. 현대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새로운 인식 도구로 주목받으며 인식론의 지평이 확장되고 있다.

윤리학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묻는 철학 분야다. 개인의 도덕적 판단뿐 아니라 사회와 제도, 법과의 관계 속에서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 칸트는 행위의 도덕성을 '의무'에서 찾았고, 벤담과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 원칙을 강조했다. 오늘날에는 생명윤리, 환경윤리, 인공지능 윤리 등 새로운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치철학

정의로운 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탐구한다. 국가의 역할, 시민의 자유와 권리, 평등과 복지 등 현대 정치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 플라톤은 철인이 다스리는 이상국가를 꿈꿨고, 로크는 자유주의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롤스는 정의의 원칙으로 '공정한 분배'를 주장했다. 정치철학은 오늘날에도 민주주의, 권력, 인권, 세계화 문제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미학

예술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는 철학 분야다. ‘무엇이 아름다운가?’, ‘예술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같은 질문에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칸트는 미의 경험이 이성의 이해를 넘는 독특한 판단이라고 했고, 헤겔은 예술을 절대정신의 표현으로 보았다. 현대에는 대중문화, 디지털 아트,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학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